영상 제작 계약서에는 금액과 납기만이 아니라 업무 범위, 검수 승인, 수정 횟수, 추가 변경, 음악·폰트·출연자 권리, 최종 파일과 원본 프로젝트 파일의 구분이 들어가야 합니다. 이 항목이 비어 있으면 같은 문장을 서로 다르게 이해하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좋은 계약서는 불신을 전제로 한 문서가 아니라 누가 무엇을 언제까지 결정하는지 적은 제작 운영표입니다. 견적서의 항목이 계약서와 연결되고, 계약서의 산출물이 실제 납품 목록과 연결되어야 합니다.
이 글은 법률 자문이 아니라 발주 담당자가 제작 범위를 빠뜨리지 않기 위한 실무 점검표입니다. 중요한 계약이나 분쟁 가능성이 있는 사안은 반드시 법률 전문가의 검토를 받아야 합니다.
홍보영상 제작 견적 범위를 먼저 맞췄다면, 계약 단계에서는 그 범위를 문장과 표로 고정해야 합니다.
영상 제작 계약서의 핵심은 수정 횟수보다 ‘어떤 변경이 수정이고 어떤 변경이 새 작업인지’ 정의하는 것입니다.
계약서는 제작 흐름을 막는 서류가 아니라 상담에서 합의한 범위를 기획, 촬영, 편집, 납품으로 이어 주는 기준표입니다. 참조영상링크
1. 계약서에 최소한 들어갈 10개 항목
계약서 양식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아래 항목은 빠지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표현은 달라도 “누가, 무엇을, 어떤 기준으로, 언제까지”가 확인되어야 합니다.
계약 항목
확인할 문장
빠졌을 때 생기는 문제
프로젝트 목적
영상의 대상과 사용처가 무엇인가
결과물 방향이 흔들림
업무 범위
기획, 원고, 촬영, 편집, 그래픽, AI 활용 중 포함 항목
포함·제외 작업 해석 차이
촬영 조건
장소, 일수, 시간, 인원, 장비, 이동
추가 촬영비와 일정 분쟁
산출물
본편, 숏폼, 썸네일, 캡처컷, 자막·무자막본
납품 후 필요한 파일 누락
마일스톤
구성안, 촬영, 1차본, 수정본, 최종본 날짜
어느 단계가 지연됐는지 불명확
검수·승인
검수자, 의견 기한, 승인 방식
뒤늦은 의견과 반복 수정
변경 요청
수정과 구조 변경의 구분, 추가비 기준
수정 횟수만으로 해결되지 않음
권리
음악, 폰트, 스톡, 출연자, 장소, AI 소스 사용 범위
공개·광고·해외 활용 제한
원본·보관
원본 촬영본, 프로젝트 파일, 보관 기간
계약 종료 후 재편집 기대 차이
취소·지연
일정 변경, 촬영 취소, 자료 지연, 불가항력
이미 투입된 비용과 책임 불명확
계약은 서명 순간보다 서명 전에 납품 조건을 함께 읽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편집 화면의 실제 수정 범위까지 연결해 확인해야 합니다.
2. ‘수정 2회’만 쓰면 부족합니다
수정 횟수는 필요하지만 횟수만으로는 범위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자막 오탈자 수정과 영상 구조를 다시 짜는 작업은 같은 1회 수정이 아닙니다. 계약서나 별도 범위표에서 아래처럼 나누는 편이 좋습니다.
변경 유형
예시
일반적인 처리 기준
사실·오탈자 수정
제품명, 직함, 숫자, 자막 철자
약정된 검수 차수 안에서 반영
표현 조정
문장 길이, 컷 교체, 색상·음량 미세 조정
범위와 차수에 따라 반영
구조 변경
승인한 구성 순서 전체 변경, 새 메시지 추가
추가 작업 여부 협의
자료 교체
승인 후 새 로고·제품·수치 전달
영향 구간과 일정 재산정
재촬영
출연자 변경, 제품 교체, 누락 장면 추가
촬영 인력·장소 비용 별도 협의
홍보영상 수정 요청 범위처럼 의견은 타임코드와 이유를 함께 적고, 한 번에 취합해야 합니다. “조금 더 고급스럽게”보다 “00:18 제품 수치를 최신 자료로 교체”가 계약 범위 안에서 판단하기 쉽습니다.
수정은 화면을 다시 보는 일뿐 아니라 구조, 자막, 그래픽, 사실 확인을 구분하는 과정입니다. 의견을 타임코드로 모으면 승인 과정이 빨라집니다. 참조영상링크
3. 최종 영상 권리와 제3자 권리를 나눠 보세요
“저작권은 발주처에 있다”는 한 문장만으로 모든 권리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영상 안에는 음악, 폰트, 스톡 이미지·영상, 모델·직원 초상, 장소, 제품 자료, AI 생성 소스처럼 서로 다른 권리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권리 대상
계약 전에 확인할 것
활용 확대 시 확인할 것
최종 편집 영상
발주처의 공개·복제·배포 범위
광고 집행, 해외 배포, 방송 송출
음악·효과음
라이선스 기간과 채널
유료 광고·오프라인 행사 허용 여부
폰트·스톡
제작사가 적법하게 사용 가능한가
원본 파일 전달 시 라이선스 승계 가능 여부
출연자·직원
초상 사용 채널과 기간
퇴사 후 사용, 재편집, 광고 소재 사용
장소·제품·도면
촬영·공개 허가 범위
보안 정보, 고객사 로고, 특허 전 자료 노출
AI 생성 소스
사용 도구, 검수 책임, 금지 표현
플랫폼 정책과 상업 이용 조건
권리 조항은 “모두 가능”처럼 넓게 쓰기보다 실제 사용처를 적는 편이 안전합니다. 홈페이지, 유튜브, SNS, 전시회, 영업 제안서, 유료 광고, 해외 채널 중 어디까지 쓸지 확인해야 합니다.
4. 원본 파일은 하나가 아닙니다
담당자가 말하는 원본과 제작사가 말하는 원본이 다를 수 있습니다. 촬영 카메라 원본, 편집 가능한 프로젝트 파일, 최종 고화질 마스터, 자막 없는 클린본은 서로 다른 파일입니다.
파일 종류
무엇인가
계약서에서 정할 것
최종 마스터
승인된 완성 영상
해상도, 코덱, 화면비, 파일명
자막·무자막본
자막 포함본과 클린본
언어별·채널별 버전 수
촬영 원본
카메라가 기록한 전체 영상
전달 여부, 용량, 개인정보·보안 처리
프로젝트 파일
편집 프로그램 작업 파일
프로그램 버전, 플러그인·폰트·스톡 의존성
그래픽 소스
로고 애니메이션, 도표, 디자인 파일
재사용과 수정 권한
프로젝트 파일을 받는다고 바로 다른 편집자가 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유료 폰트, 플러그인, 스톡 소스, 프로그램 버전이 다르면 화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것이 향후 재편집이라면 프로젝트 파일 자체보다 무자막 마스터, 분리 음원, 로고 없는 클린본이 더 실용적일 때도 있습니다.
서명 전에 금액만 다시 보지 말고 수정, 권리, 원본, 납기, 취소·보관의 다섯 칸을 확인하세요. 좋은 계약서는 프로젝트를 느리게 만드는 문서가 아니라 결정 속도를 높이는 기준표입니다.
출처: Korea Media B2B Guide — https://koreamediab2bg.org/magazine/2026-07-11-video-production-contract-checklist-rights-revisions (발행 2026-07-11, 수정 2026-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