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소프트웨어 회사 홍보영상, 화면 녹화만으로 끝나지 않는 이유

SaaS 홍보영상은 기능 시연이 아니라 업무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보여줘야 합니다. UI 변경에 견디는 구조와 고객 데이터 가림 기준까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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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나 앱 서비스 영상은 만들기 쉬워 보입니다. 화면이 이미 있으니 녹화해서 자막만 붙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만든 영상은 대체로 끝까지 안 봅니다. 기능을 순서대로 보여주는 영상은 이미 그 서비스를 쓰기로 정한 사람에게만 유용하고, 아직 안 정한 사람에게는 남의 회사 업무 화면이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업종 영상의 핵심은 기능 시연이 아니라 업무가 어떻게 바뀌는지입니다. 화면을 어떤 순서로 담을지 정하기 전에, 그 서비스를 쓰는 사람의 하루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부터 정리해야 합니다.

기능을 보여주면 "그래서 뭐가 좋아지는데"가 남고, 변화를 보여주면 기능은 저절로 설명됩니다.
서비스 사용 흐름을 보여주는 예시고객 문제를 질문과 도식으로 정리한 예시
화면을 순서대로 보여주는 것과, 업무 흐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주는 것은 다른 구성입니다. 참조영상링크

1. 기능 순서가 아니라 하루 업무 순서로 짭니다

가장 흔한 구성은 메뉴 순서를 따라가는 것입니다. 대시보드 보여주고, 등록 화면 보여주고, 리포트 보여주고. 만드는 쪽에서는 빠짐없이 보여준 것 같지만 보는 쪽에서는 남는 것이 없습니다.

대신 그 서비스를 쓰는 사람의 하루를 따라가면 같은 화면이 전혀 다르게 읽힙니다.

구성 방식화면 순서보는 사람이 얻는 것
기능 나열메뉴 1 → 2 → 3기능 목록 (자료로 이미 있음)
업무 흐름아침에 확인 → 문제 발견 → 처리 → 공유내 일이 어떻게 바뀌는지

업무 흐름으로 짜면 필요 없는 기능은 자연스럽게 빠집니다. 영상에 다 넣고 싶은 유혹이 줄어드는 것도 이 구성의 장점입니다.

2. 도입 전을 보여줘야 도입 후가 보입니다

SaaS 영상에서 가장 효과가 큰 장면은 지금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입니다.

엑셀 파일을 메신저로 주고받는 장면, 같은 내용을 두 시스템에 두 번 입력하는 장면, 담당자가 전화로 확인하는 장면. 이런 컷이 앞에 30초만 있어도 뒤의 화면이 전혀 다르게 보입니다.

이 부분은 화면 녹화가 아니라 실사 촬영입니다. SaaS 영상을 "화면만 있으면 된다"고 보면 이 장면이 통째로 빠지고, 그러면 서비스가 왜 필요한지 설명할 자리가 없어집니다.

3. UI가 바뀌면 영상이 낡습니다

이 업종만의 구조적 문제입니다. 제조업 제품은 몇 년째 같은 모양이지만 SaaS 화면은 분기마다 바뀝니다.

화면을 정면으로 크게 담은 영상은 UI 개편 한 번에 통째로 낡아 보입니다. 실무에서 이 위험을 줄이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 화면을 화면답게 찍지 않기 — 노트북·모니터에 띄워 놓고 사람과 함께 잡으면 UI가 바뀌어도 덜 티가 납니다
  • 바뀔 부분과 안 바뀔 부분 나누기 — 전체 레이아웃은 자주 바뀌지만 핵심 흐름은 잘 안 바뀝니다
  • 화면 컷을 짧게 여러 개로 — 긴 통 화면 하나보다 짧은 컷 여러 개가 교체하기 쉽습니다
  • 프로젝트 원본 확보 — 나중에 화면만 갈아 끼우려면 편집 원본이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 항목이 특히 중요합니다. 완성본 파일만 받으면 화면 하나 바꾸는 데도 전체를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계약 단계에서 원본 인계를 넣어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상담에서 기준을 설명하는 장면 예시상담 전 업무 자료를 정리한 예시
화면을 크게 정면으로 담기보다 사용 맥락과 함께 담으면 UI 개편에 덜 흔들립니다. 참조영상링크

4. 화면 안의 고객 데이터를 정리해야 합니다

실제 운영 화면을 그대로 녹화하면 거의 항상 무언가가 딸려 들어옵니다.

  • 고객사명, 담당자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 거래 금액, 수량, 계약 조건
  • 내부에만 쓰는 테스트 계정명이나 개발용 문구

촬영 전에 데모용 데이터를 따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깔끔합니다. 실제 데이터를 후반에 가리는 방식은 화면이 지저분해지고, 놓친 부분이 하나라도 있으면 공개 후에 문제가 됩니다.

데모 데이터를 만들 때도 실제 고객사와 헷갈릴 이름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5. 이 업종 영상이 실제로 쓰이는 자리

  • 영업 미팅: 담당자가 앞에서 설명을 덧붙입니다. 영상이 말을 다 하지 않아도 됩니다
  • 온보딩·고객 교육: 이미 계약한 고객용입니다. 여기서는 기능 순서 구성이 오히려 맞습니다
  • 홈페이지 첫 화면: 자동 재생·무음입니다. 15~30초 안에 "무엇을 하는 서비스인지"가 나와야 합니다
  • 앱스토어·투자 자료: 규격과 길이 제한이 따로 있습니다

영업용과 온보딩용은 구성 원칙이 반대라는 점이 이 업종의 특징입니다. 한 편으로 두 곳을 다 쓰려 하면 어느 쪽에서도 애매해집니다. 촬영은 한 번에 하고 편집을 나누는 쪽이 낫습니다.

납품 자산을 구분해 관리한 예시납품 산출물을 단위별로 정리한 예시
같은 촬영본에서 영업용과 온보딩용을 따로 편집하면 두 목적을 모두 살릴 수 있습니다. 참조영상링크

6. 상담 전에 정리할 것

1. 이 영상의 1순위 자리 (영업용인지 온보딩용인지) 2. 도입 전 장면을 촬영할 수 있는가 (실제 사무 환경 또는 재현) 3. 데모용 데이터를 준비할 수 있는가 4. UI 개편 예정이 있는가, 있다면 언제인가 5. 편집 원본 인계 조건

UI 변경에 견디는 구성을 받아보고 싶다면 VDOLAB 같은 국내 영상 제작사에 위 항목을 정리해 보내면 됩니다.

업종별로 무엇이 달라지는지는 업종별 영상 제작, 무엇이 달라지는가에, 나중에 화면만 교체할 수 있는지는 회사 홍보영상, 몇 년마다 다시 만들어야 할까에 정리돼 있습니다.

FAQ

화면 녹화만으로 영상을 만들면 안 되나요?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이미 계약한 고객을 위한 온보딩·사용법 영상이라면 화면 녹화 중심이 맞습니다. 다만 아직 도입을 안 정한 사람에게 보여줄 영상이라면, 화면만으로는 왜 필요한지가 전달되지 않습니다.

도입 전 장면을 꼭 촬영해야 하나요?

필수는 아니지만 효과 차이가 큽니다. 촬영이 어렵다면 이전 방식을 도식으로 표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실제 사무 환경 컷이 들어가면 "우리 얘기다"라는 인식이 훨씬 빨라집니다.

UI가 곧 바뀔 예정인데 지금 만들어도 되나요?

개편 시점이 확정돼 있다면 그 이후로 미루는 편이 낫습니다. 시점이 불확실하다면 화면 컷을 짧게 나누고 편집 원본을 확보해 두면 나중에 해당 컷만 교체할 수 있습니다.

실제 고객사 화면을 쓰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고객사의 공개 동의와 노출 범위를 먼저 정해야 합니다. 회사명·금액·수량은 특히 민감합니다. 가장 안전한 방식은 데모 계정에 별도 데이터를 넣어 촬영하는 것입니다.

다음 결정

SaaS 영상은 화면이 이미 있다는 이유로 쉽게 보기 쉽지만, 실제로는 기능 나열을 피하고 업무 변화를 보여주는 구성이 필요합니다. 도입 전 장면을 확보하고, 화면은 UI 개편에 견디도록 짧게 나누고, 데모 데이터를 미리 준비하면 대부분의 문제가 사라집니다. 영업용과 온보딩용은 구성 원칙이 반대이므로 촬영은 한 번에 하고 편집을 나누는 쪽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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