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 생성 플랫폼 광고가 부쩍 늘었습니다. 근사한 광고 영상이 흐르고 「이걸 몇 분 만에 만들었습니다」라는 자막이 붙습니다. 힉스필드, 프리픽, 시댄스 같은 이름들입니다.
먼저 분명히 해 둘 것이 있습니다. 이 도구들은 정말 좋아졌습니다.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다른 물건입니다. 시댄스는 2026년 7월에 30초짜리를 한 번에 생성하는 기능까지 붙였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AI로는 안 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광고를 보고 「우리도 해볼까」 하셨다면, 시작하기 전에 두 가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한 편에 컷이 몇 개 들어가는지, 그리고 뽑은 컷을 나중에 쓰려면 어떤 해상도가 필요합니까. 이 둘을 모르고 시작하면 며칠치 작업이 그대로 버려집니다.
두 장면 모두 AI로 생성한 광고 한 편에서 가져왔습니다. 사람도 장소도 빛도 촬영한 것이 아닙니다. 도구가 어디까지 왔는지를 글보다 화면이 먼저 보여 줍니다. 참조영상링크
1. 지금 보신 그 광고, 컷을 한번 세어 보세요
가장 빠른 확인 방법은 직접 세는 것입니다.
마음에 든 광고 영상을 다시 재생하면서 화면이 바뀔 때마다 하나씩 세어 보십시오. 대부분 한 컷이 2초 안팎입니다. 그보다 길면 늘어지고, 짧으면 눈이 따라가지 못합니다.
30초짜리 한 편이면 컷이 열다섯 개쯤 됩니다.
이 숫자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AI 플랫폼에서 처음 뽑아 보면 5초짜리 컷이 나옵니다. 조명이 그럴듯하고 카메라가 움직이고 제품이 반짝입니다. 두 번째, 세 번째도 나옵니다. 그때 드는 느낌은 「다 됐다」인데, 실제로는 열다섯 중 셋입니다.
느낌과 진도 사이의 이 차이가 나중에 문제가 됩니다.
2. 컷 하나를 건지는 데 몇 번을 뽑나
뽑은 컷이 바로 쓰이는 경우는 드뭅니다. 제작 현장의 경험칙으로는 컷 하나를 건지는 데 네 번 이상 뽑습니다. 막히는 이유는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다시 뽑는 이유
어떤 컷에서 자주 생기나
손가락 개수가 맞지 않거나 화면 속 글자가 글자가 아님
사람 손, 간판, 제품 라벨이 나오는 컷
우리 제품과 안 닮음 — 비슷한 물건이지 그 물건이 아님
제품이 주인공인 컷
혼자 보면 괜찮은데 앞 컷 뒤에 붙이면 안 붙음
조명 방향과 색 온도가 이어져야 하는 컷
모델 얼굴이 컷마다 다른 사람
같은 인물이 여러 번 나오는 컷
그래서 계산은 이렇게 됩니다. 열다섯 컷 × 최소 네 번 = 최소 예순 컷을 뽑아서 그중 열다섯 개를 고릅니다. 까다로운 컷은 열 번을 넘기기도 합니다.
왼쪽은 화장품 한 분야를 위해 뽑아 둔 컷들입니다. 대리석 진열, 실크 물결, 기포, 손가락, 눈가 클로즈업이 전부 따로 뽑은 컷입니다. 오른쪽은 그렇게 따로 뽑은 컷들이 마지막 한 장면에서 한 편으로 모이는 자리입니다. 참조영상링크
3. 뽑는 것과 고르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예순 개를 뽑아 놓으면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시작됩니다.
어느 컷을 쓸지, 어느 순서로 놓을지, 어디서 자를지를 정해야 합니다. 이 일에는 이름이 있습니다. 편집입니다. 그리고 그 앞에 무엇을 뽑을지 정하는 일이 있습니다. 기획입니다.
도구가 좋아져도 이 두 가지는 남습니다. 오히려 뽑기가 쉬워질수록 고를 것이 많아져서 커집니다.
엑셀을 떠올려 보면 비슷합니다. 누군가는 숫자를 더하고 표를 만드는 데 쓰고, 누군가는 그 안에서 회사 업무가 돌아가는 물건을 만듭니다. 둘 다 엑셀을 쓸 줄 압니다. 도구가 결과물의 수준까지 정해 주지는 않습니다.
4. 30초를 한 번에 뽑는 기능이 나왔는데도
시댄스 2.5는 30초를 한 번에 생성합니다. 그러면 컷을 나눌 필요가 없어질까요.
오히려 반대입니다. 한 번에 30초가 나온다는 것은 컷을 직접 정하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모델이 알아서 끊습니다.
광고는 컷 하나하나가 의도한 자리에 있어야 하는 물건입니다. 제품이 나와야 할 자리에 나오고, 문구가 떠야 할 자리에 뜨고, 마지막 3초에 연락처가 남아야 합니다. 그래서 통째로 뽑아도 결국 원하는 구간만 잘라 쓰고 나머지는 다시 뽑게 됩니다. 뽑는 방법이 바뀌었을 뿐 고르는 일은 그대로입니다.
뽑는 것과 고르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왼쪽처럼 순서를 정해 쌓는 일, 오른쪽처럼 수백 개 중에서 쓸 것을 고르는 일이 그다음에 남습니다. 참조영상링크
5. 직접 해보시는 것을 말릴 이유는 없습니다
여기까지 읽으면 「그러니까 맡기라는 말이군」으로 들릴 수 있는데,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직접 해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어떤 장면이 잘 나오고 어떤 장면이 안 나오는지, 우리 제품이 화면에서 어떻게 보이는지는 설명을 듣는 것보다 한 번 뽑아 보시는 쪽이 빠릅니다.
다만 기대치를 알고 시작하시면 도중에 덜 지칩니다. 세 컷이 나왔을 때 「다 됐다」가 아니라 「열다섯 중 셋이 나왔다」로 보시면, 남은 길이를 알고 가시는 셈이 됩니다.
6. 뽑기 전에 설정부터 — 최소 1080p
이 글에서 지금 당장 확인하실 수 있는 항목은 이것 하나입니다.
뽑는 해상도를 1080p 이상으로 맞춰 두셔야 합니다.
무료 체험이나 낮은 요금제에서 생성하면 그보다 작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컷은 나중에 손을 대도 살릴 수가 없습니다. 큰 화면에 올리면 뭉개지고, 조금 확대하거나 흔들림을 잡는 순간 더 무너집니다. 편집으로 해상도를 되돌리는 방법은 없습니다.
해상도
나중에 쓸 수 있나
1080p 이상
편집·색보정·자막을 얹어 살릴 수 있습니다
720p 이하
큰 화면과 확대에서 무너집니다. 다시 뽑아야 합니다
며칠 동안 수십 컷을 뽑아 놓고 마지막에 이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설정 한 번 확인하는 데 1분이 걸립니다.
7. 해보시다 막히면, 그 결과물이 출발점이 됩니다
직접 해보다가 잘 안 되어 제작사를 찾는 경우, 그동안 들인 시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뽑아 놓은 컷과 써 본 프롬프트 안에는 그 회사가 원하는 그림이 이미 들어 있습니다. 말로 주고받으면 몇 차례 걸릴 일이 뽑아 놓은 컷 몇 개로 한 번에 맞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집 쪽 손이 더해지면 따로 놀던 컷들이 한 편으로 붙기도 합니다.
안 나온 컷도 정보입니다. 어디서 막혔는지가 어디에 사람 손이 필요한지를 알려 줍니다. VDOLAB 같은 제작사에 상담하실 때도 뽑아 둔 컷과 프롬프트를 함께 보내시면 첫 상담이 짧아집니다.
다만 앞에서 말씀드린 해상도 조건이 여기에 걸립니다. 1080p 미만으로 뽑아 둔 컷은 누가 만져도 살아나지 않습니다.
2초 안팎의 컷이 열다섯 개쯤 필요합니다. 광고는 화면이 자주 바뀌는 형식이라 한 컷이 길어지면 늘어져 보입니다. 마음에 드는 광고를 다시 재생하면서 화면이 바뀔 때마다 세어 보시면 바로 확인됩니다. 처음 뽑은 세 컷은 열다섯 중 셋이지 완성된 한 편이 아닙니다.
컷 하나를 건지려면 몇 번이나 다시 뽑아야 합니까?
제작 현장의 경험칙으로는 최소 네 번입니다. 손가락 개수나 화면 속 글자가 어긋나는 경우, 우리 제품과 닮지 않은 경우, 앞 컷과 조명 방향이나 색 온도가 맞지 않아 붙지 않는 경우가 반복됩니다. 열다섯 컷이면 최소 예순 컷을 뽑아 그중 열다섯을 고르는 셈이고, 제품이나 글자가 정확해야 하는 컷은 열 번을 넘기기도 합니다.
30초를 한 번에 생성하는 기능이 나왔다는데 그러면 더 쉬워지나요?
뽑는 일은 쉬워지고 고르는 일은 그대로 남습니다. 한 번에 30초가 나온다는 것은 컷을 직접 정하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해서, 제품이 나와야 할 자리와 문구가 떠야 할 자리를 맞추려면 결국 원하는 구간만 잘라 쓰고 나머지는 다시 뽑게 됩니다.
AI로 뽑은 컷을 나중에 제작사에 넘겨 쓸 수 있습니까?
해상도가 1080p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순서를 바꾸고 길이를 맞추고 색과 소리를 붙이면 따로 놀던 컷이 한 편으로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720p 이하로 뽑아 둔 컷은 편집으로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큰 화면에서 뭉개지고 확대하는 순간 더 무너집니다. 뽑기 전에 설정부터 확인해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직접 만들어 보는 것과 제작사에 맡기는 것 중 무엇이 맞습니까?
둘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가 아닙니다. 직접 뽑아 보시면 어떤 장면이 나오고 어떤 장면이 안 나오는지 가장 빨리 알게 되고, 그 경험이 나중에 의뢰하실 때 그대로 쓰입니다. 판단 기준은 AI로 홍보영상을 직접 만들어도 되는 경우와 맡겨야 하는 경우에 정리돼 있습니다.
출처: Korea Media B2B Guide — https://koreamediab2bg.org/magazine/2026-12-31-ai-ad-video-cut-count-and-resolution (발행 2026-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