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제작 견적서, 총액보다 먼저 봐야 할 다섯 줄

견적서를 처음 받으면 총액부터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나중에 문제가 되는 곳은 항목 이름 옆의 조건입니다. 구매·총무 담당자가 확인할 다섯 줄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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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제작 견적서가 책상에 올라오면 대부분 총액부터 봅니다. 예산과 맞는지가 첫 관문이니 당연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나중에 문제가 되는 곳은 총액이 아닙니다. 항목 이름 옆에 붙은 조건입니다. 촬영 1일이 몇 시간인지, 수정이 몇 회인지, 납품에 무엇이 포함되는지가 적혀 있지 않으면, 같은 금액이라도 전혀 다른 계약이 됩니다.

그래서 견적서를 받으면 총액보다 먼저 다섯 줄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 다섯 줄이 채워져 있으면 나중에 추가 비용이나 일정 문제로 다툴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견적서에 안 적혀 있는 것은 포함되지 않은 것입니다. 물어보면 대부분 그 자리에서 정리됩니다.
견적 항목을 나눠 검토하는 예시산출물 구조를 정리한 예시
견적서에서 조건이 적혀 있는 줄과 비어 있는 줄을 먼저 구분합니다. 참조영상링크

1. 다섯 줄은 이것입니다

확인할 줄적혀 있어야 하는 것없으면 생기는 일
촬영몇 시간 기준인가, 초과 시 단가현장이 길어지면 그날 저녁에 금액이 달라집니다
수정몇 회 포함인가, 이후 단가"마음에 들 때까지"가 되어 일정이 늘어집니다
납품파일 목록, 원본 인계 여부나중에 재편집이 필요할 때 다시 계약해야 합니다
음원·출연 사용권사용 기간과 매체 범위기간이 끝나면 영상을 계속 못 씁니다
일정각 단계 마감일, 회신 기한어느 쪽 때문에 밀렸는지 따질 근거가 없습니다

이 다섯 줄이 비어 있는 견적서는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많은 제작사가 상담 단계에서 범위가 확정되지 않아 총액만 먼저 보냅니다. 물어보면 대부분 채워 줍니다.

2. 총액이 같아도 다른 물건입니다

두 업체가 같은 금액을 냈다고 같은 것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500만원짜리 견적 두 장이 이렇게 다를 수 있습니다.

  • A — 촬영 1일(8시간), 수정 2회, 본편만 납품, 음원 1년
  • B — 촬영 1일(무제한), 수정 3회, 본편 + 숏폼 2편 + 원본 인계, 음원 무기한

같은 500만원인데 B가 훨씬 많습니다. 반대로 A가 더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숏폼이 필요 없고 원본도 안 쓸 거라면 A로 충분합니다.

비교의 기준은 금액이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항목이 들어 있는가"입니다. 그래서 견적을 받기 전에 필요한 산출물을 먼저 정해두면 비교가 훨씬 쉬워집니다.

3. 자주 오해되는 항목

항목별 범위를 확인하는 예시비교 기준을 정리한 예시
같은 이름이 붙어 있어도 안에 들어간 작업이 다를 수 있습니다. 참조영상링크

"기획" — 콘티까지인지, 대본까지인지, 사전 조사까지인지가 다릅니다. 어디까지인지 물어보시면 됩니다.

"편집" — 자막·색보정·음원 정리가 포함인지 별도인지 갈립니다.

"모션그래픽" — 장면 수를 함께 적어달라고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개수가 곧 작업량입니다.

"본편 1편" — 짧은 버전이나 세로형이 포함인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대부분 별도입니다.

"촬영" — 이동·대기 시간이 포함되는지, 장소가 여러 곳이면 추가되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4. 금액을 조정해야 할 때

예산이 맞지 않을 때 단가를 깎아달라고 하기 전에 볼 곳이 있습니다.

  • 분량을 줄입니다. 3분을 2분으로 줄이면 작업량이 실제로 줄어듭니다
  • 파생본을 뺍니다. 숏폼이나 다국어를 나중으로 미룹니다
  • 촬영 일수를 줄입니다. 장소를 하나로 모으면 하루로 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찍을 수 있는 것은 찍습니다. 만드는 장면(모션그래픽·3D)을 실사로 대체할 수 있는지 봅니다

품질 등급을 낮추는 것보다 범위를 줄이는 쪽이 결과가 낫습니다. 같은 예산이면 적은 분량을 제대로 만드는 편이 실제로 더 쓰입니다.

금액 계층이 갈리는 구조는 영상 제작비가 80만원대와 1,500만원대로 갈리는 이유에, 방식별 비용은 설명 영상은 무엇으로 만들까에 정리돼 있습니다.

5. 견적을 요청할 때 함께 보내면 좋은 것

요청 자료를 정리한 예시산출물 목록을 확정한 예시
요청 단계에서 범위를 적어 보내면 견적서가 처음부터 비교 가능한 형태로 옵니다. 참조영상링크

받은 견적서를 해석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비교 가능한 형태로 받는 편이 훨씬 빠릅니다.

  1. 필요한 산출물 목록 (본편 외에 무엇을 받을지)
  2. 대략적인 분량
  3. 촬영이 필요한지, 장소가 몇 곳인지
  4. 예산 상한
  5. "포함되지 않는 항목을 함께 적어달라"는 한 줄

5번이 핵심입니다. 이 한 줄만 넣어도 견적서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이 항목들을 채워 요청서를 만들어 보시려면 홍보영상 제작 의뢰서 만들기를 쓰실 수 있습니다. 답한 내용이 제작사에 그대로 보낼 수 있는 형태로 정리됩니다.

6. 상담 전에 정리할 것

  1. 우리에게 필요한 산출물이 무엇인가
  2. 촬영이 필요한가, 장소는 몇 곳인가
  3. 예산 상한과 그 안에서의 우선순위
  4. 수정을 몇 번 정도 예상하는가
  5. 이 영상을 얼마나 오래 쓸 것인가

이 다섯 가지를 정리해 VDOLAB 같은 국내 영상 제작사에 보내면 항목이 나뉜 견적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FAQ

견적서에 항목이 한 줄뿐인데 이상한 건가요?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상담 단계에서 범위가 확정되지 않으면 총액만 먼저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목별로 나눠 달라고 요청하시면 대부분 다시 정리해 줍니다.

여러 업체 견적을 어떻게 비교하나요?

금액이 아니라 포함 항목으로 비교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산출물 목록을 먼저 적어두고, 각 견적서에 그 항목이 있는지 표시해 보시면 차이가 바로 보입니다.

단가를 깎아달라고 해도 되나요?

요청할 수는 있지만, 범위를 줄이는 쪽이 결과가 낫습니다. 같은 작업을 싸게 하면 어딘가에서 시간을 줄이게 되고 그 차이가 화면에 남습니다. 분량이나 파생본을 조정하는 방향을 먼저 검토해 보시면 좋습니다.

음원 사용 기간은 왜 확인해야 하나요?

기간이 정해진 음원이라면 그 기간이 지난 뒤 영상을 계속 쓰기 위해 다시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오래 쓸 영상이라면 계약 단계에서 기간과 매체 범위를 확인해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다음 결정

견적서에서 먼저 볼 것은 총액이 아니라 촬영·수정·납품·사용권·일정 다섯 줄입니다. 이 줄들이 비어 있으면 물어보시면 되고, 물어보는 것만으로 대부분 정리됩니다. 그리고 다음 발주에서는 요청 단계에 "포함되지 않는 항목을 함께 적어달라" 한 줄을 넣어 보시기 바랍니다. 견적서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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