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제작 견적은 결국 인건비입니다: 몇 사람이 며칠 붙는지로 읽는 법

영상 제작비는 재료비가 아니라 사람이 붙은 시간입니다. 촬영일과 편집일이 며칠인지로 환산해서 봐야 총액의 근거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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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적서를 세 곳에서 받으면 항목 이름도 다르고 총액도 다릅니다. 어디를 봐야 비교가 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항목 이름을 걷어내면 바닥에 하나가 남습니다. 몇 사람이 며칠 붙느냐입니다.

영상 제작비는 재료비가 아닙니다. 카메라는 이미 있고 편집 프로그램은 구독이며 하드디스크는 소모품 수준입니다. 남는 것은 사람이 그 일에 쓴 시간이고, 견적서의 대부분이 그것입니다. 그래서 총액을 볼 때 이 값이 며칠짜리인지부터 봐야 합니다.

금액은 깎을 수 있지만 그 금액이 몇 사람 며칠인지를 바꾸지 않으면 결과물이 줄어듭니다.
편집 과정을 정리하는 예시구성을 다듬는 예시
화면에 남는 결과보다 그 앞에서 사람이 판단하고 다듬는 시간이 훨씬 깁니다. 참조영상링크

1. 견적서를 인일로 환산해 보면

같은 항목명이라도 아래처럼 나눠 보면 성격이 드러납니다.

견적서 항목실제로 무엇인가
기획·구성사람이 앉아서 구조를 만드는 날
촬영현장에 인원과 장비가 나가는 날
편집소재를 자르고 붙이고 다듬는 날
CG·모션그래픽화면을 새로 그리는 날
색보정·사운드마무리하는 날
장비·스튜디오실제 비용이 나가는 유일한 항목

마지막 줄만 재료비이고 나머지는 전부 시간입니다. 그래서 견적을 비교할 때 항목별 금액보다 각 단계에 며칠이 잡혀 있는지를 물어보는 편이 빠릅니다.

2. 그럼 하루가 얼마인가

이 질문이 실무에서 가장 자주 나옵니다.

영상 제작은 5년차 이상 인력을 기준으로 잡습니다. 회사가 그 하루를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 전체 — 장비 보유와 감가, 사무실, 관리 인력, 세금, 이윤까지 포함하면 하루 40만원에서 50만원 사이로 어레인지를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두 가지를 반드시 함께 보셔야 합니다.

첫째, 이 금액은 담당자에게 지급되는 급여가 아닙니다. 회사가 그 하루를 성립시키는 데 드는 총비용입니다. 개발 프로젝트에서 등급별 단가를 쓰는 방식과 같은 성격입니다.

둘째, 회사마다 다릅니다. 규모, 보유 장비, 자체 수행 범위, 지역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숫자를 모든 제작사에 일괄 적용하시면 안 됩니다. 견적을 검증하는 절대 기준이 아니라, 총액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해하는 출발점으로 보시면 됩니다.

3. 왜 초급 인력으로 단가를 낮추지 않는가

개발에서는 초급·중급·고급을 섞어 단가를 조정합니다. 영상은 그게 잘 안 됩니다.

작업의 대부분이 판단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컷을 버릴지, 어디서 끊을지, 이 장면이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이 음악이 톤에 맞는지. 이건 시간을 더 넣는다고 나오는 결과가 아닙니다.

컷을 선별하는 예시구성 순서를 잡는 예시
같은 소재라도 어떤 컷을 남기고 어디서 끊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참조영상링크

경력이 낮은 인력으로 채우면 단가는 내려가지만 판단도 함께 내려갑니다. 그래서 결과물이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이 부분이 영상 견적이 인력 등급으로 조정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4. 촬영일보다 편집일이 깁니다

여기가 가장 자주 오해받는 지점입니다.

촬영 하루면 편집도 하루쯤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무는 반대입니다. 촬영 하루 분량을 정리하는 데 며칠이 들어갑니다.

  • 촬영 소재를 정리하고 쓸 만한 컷을 골라냅니다
  • 구성을 잡아 가편집합니다
  • 자막과 그래픽을 얹습니다
  • 색과 소리를 맞춥니다
  • 검토를 받고 수정합니다. 보통 두세 번 돕니다

마지막 항목이 특히 큽니다. 수정 라운드는 한 번마다 며칠이 붙고, 그 시간이 견적 안에 이미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견적을 물어보실 때 촬영 며칠인가요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편집은 며칠로 잡으셨나요를 함께 물어보시면 그 견적이 무엇을 전제로 나왔는지 훨씬 정확히 보입니다.

수정 범위와 라운드 수를 계약에 어떻게 적는지는 영상 제작 계약 체크리스트에 정리돼 있습니다.

5. 같은 이름의 영상이 왜 다른 금액인가

회사소개영상이라는 같은 이름으로 30만원과 2,000만원이 함께 존재합니다. 이름이 같아도 인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인일을 늘리나어떻게
촬영 장소 수장소가 늘면 이동일이 붙습니다
등장 인물 수섭외와 대기, 촬영 시간이 늘어납니다
그래픽 장면 수화면 하나하나를 새로 만듭니다
수정 라운드 수횟수만큼 며칠씩 늘어납니다
납품 버전 수본편 외 숏폼·무음본·다국어는 각각 작업입니다

항목을 빼지 않고 총액만 깎으면 이 표의 어딘가가 조용히 줄어듭니다. 어디가 줄었는지는 대체로 첫 시안에서 드러납니다.

장면을 개별로 구성한 예시용도별 결과물을 나누는 예시
장면 수와 납품 버전이 늘어나면 그만큼 작업일이 늘어납니다. 참조영상링크

6. 훨씬 낮은 견적이 존재하는 이유

시장에는 이 계산으로 설명되지 않는 금액이 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개인이 자기 단가를 낮추면 가능한 금액이 있습니다. 사무실도, 관리 인력도, 장비 감가도, 이윤도 계산에 넣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회사 조직으로는 그 단가가 나오지 않습니다.

이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다른 구조입니다. 프로젝트에 따라 그쪽이 맞을 때도 분명히 있습니다.

개인 작업자가 맞는 경우제작사가 맞는 경우
편집만 필요하고 소재가 이미 있다기획부터 필요하다
한 사람이 하루면 끝나는 분량촬영·편집·CG가 함께 들어간다
내부 검토용, 실험용세금계산서·계약서·정산 서류가 필요하다
일정이 유연하다마감이 정해져 있고 미룰 수 없다

오른쪽에 해당하는데 왼쪽 금액을 기준으로 예산을 잡으면 견적을 받을 때마다 어긋납니다. 낮은 구간의 견적이 실제로 무엇을 만들어 주는지는 30만원짜리 영상 견적은 무엇을 만들어 주는 가격일까에 길이 기준으로 정리돼 있습니다.

7. 견적을 받을 때 물어볼 다섯 가지

질문무엇을 알 수 있나
촬영은 며칠로 잡으셨나요현장 규모
편집은 며칠로 잡으셨나요총액의 큰 부분
수정은 몇 회까지인가요추가 비용이 생기는 지점
그래픽 장면은 몇 개인가요새로 만드는 화면의 양
납품은 몇 개 버전인가요본편 이후 작업량

이 다섯 개를 받으면 견적서 항목명이 서로 달라도 비교가 됩니다. 총액을 인일로 환산해 나란히 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간별로 무엇이 포함되는지는 지원사업 홍보영상 예산 500만원·1,000만원·2,000만원에, 견적서 항목을 구매 담당자 관점에서 읽는 법은 구매 담당자가 영상 견적서를 볼 때에 있습니다.

FAQ

영상 제작비는 왜 회사마다 크게 다른가요?

투입되는 인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촬영 장소 수, 등장 인물, 그래픽 장면 수, 수정 라운드, 납품 버전이 각각 작업일을 늘립니다. 이름이 같은 영상이라도 이 값들이 다르면 총액이 크게 벌어집니다.

영상 제작 인건비는 하루에 얼마로 계산하나요?

5년차 이상 인력을 기준으로 잡고, 장비·사무실·관리·이윤까지 포함하면 하루 40만~50만원 선에서 어레인지를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담당자 급여가 아니라 회사가 그 하루를 유지하는 총비용이고, 회사 규모와 보유 장비, 자체 수행 범위에 따라 달라지므로 일괄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촬영이 하루면 제작 기간도 짧은 것 아닌가요?

촬영 하루 분량을 정리하는 데 며칠이 들어갑니다. 소재 선별, 가편집, 자막과 그래픽, 색과 소리 정리, 그리고 두세 번의 수정 라운드가 뒤에 남습니다. 실무에서는 편집일이 촬영일보다 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견적이 예산보다 높을 때 무엇을 조정하면 되나요?

총액을 깎기보다 작업일을 줄이는 항목을 고르시는 편이 낫습니다. 촬영 장소를 한 곳으로 모으거나, 그래픽 장면 수를 줄이거나, 납품 버전을 나중으로 미루는 방식입니다. 총액만 낮추면 어느 단계가 줄었는지 모른 채 첫 시안에서 확인하게 됩니다.

다음 결정

받으신 견적서를 열고 각 단계에 며칠이 잡혀 있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적혀 있지 않다면 물어보시면 되고, 그 답이 오는 속도와 구체성만으로도 비교가 시작됩니다.

특히 편집일을 물어보십시오. 촬영일은 대체로 명시돼 있지만 편집일은 비어 있는 경우가 많고, 총액의 큰 부분이 거기에 있습니다. 견적을 항목별 단가로 분해해 보내는 제작사라면 VDOLAB처럼 1차 제안서에 기획 방향과 단계별 구성을 함께 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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