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사업 영상, 편수를 늘리면 완성도가 내려갑니다 — 무엇을 기준으로 정할까

핵심 요약

같은 예산에 편수를 두 배로 넣으면 이득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편수는 제작 시간을 나눠 갖는 방식이라, 늘린 만큼 각 편에서 무언가가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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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사업 영상 편수와 완성도의 교환

지원사업으로 영상을 만들 때 계획서에 편수를 적습니다. 같은 예산이라면 편수가 많을수록 이득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협의 과정에서 편수를 늘리는 쪽으로 이야기가 흐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편수는 예산을 나누는 단위가 아니라 제작 시간을 나누는 단위입니다. 편수를 두 배로 하면 한 편에 쓸 수 있는 시간이 절반이 됩니다. 그러면 각 편에서 무언가가 빠집니다.

무엇이 빠지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알고 정하면 편수를 늘려도 괜찮습니다. 모르고 늘리면 나중에 결과물을 보고 서로 곤란해집니다.

편수를 늘리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포기했는지 모르는 것이 문제입니다.

1. 편수가 늘면 무엇이 먼저 빠지는가

제작에 들어가는 시간은 크게 넷으로 나뉩니다. 기획, 촬영, 편집, 검수입니다. 편수가 늘면 이 넷이 고르게 줄지 않습니다. 줄이기 쉬운 순서대로 빠집니다.

가장 먼저 빠지는 것은 기획입니다. 편별로 무엇을 말할지 정하는 시간이 줄고, 결국 비슷한 구성이 반복됩니다.

그다음이 검수입니다. 수정 회차가 줄거나, 여러 편을 한 번에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면 편별로 다르게 손봐야 할 부분이 그냥 넘어갑니다.

촬영과 편집은 마지막까지 남습니다. 눈에 보이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과물은 "찍긴 잘 찍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형태가 됩니다.

완성 화면 구성 예시실사와 그래픽을 섞은 예시
편수가 늘면 기획과 검수부터 줄어듭니다. 촬영과 편집은 눈에 보여서 마지막까지 남습니다. 참조영상링크

2. 편수를 늘려도 되는 경우

전제가 하나 있으면 편수를 늘려도 완성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형식이 이미 정해져 있는 경우입니다.

같은 구성으로 대상만 바꾸는 영상이라면 편당 기획 시간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 제품 열 개를 같은 방식으로 소개하거나, 직원 인터뷰를 같은 질문으로 여러 명 찍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상황편수 늘리기이유
형식이 정해진 반복물유리편당 기획 시간이 거의 없음
촬영을 하루에 몰 수 있음유리출장·세팅 비용이 나뉨
편마다 구성이 다름불리매번 처음부터 설계
새 코너를 만드는 중불리형식 자체가 산출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이미 있는 틀을 반복하는 것이면 편수가 유리하고, 틀을 만드는 중이면 편수가 불리합니다.

3. 계획서에 편수만 적으면 생기는 일

계획서에 "홍보영상 5편"이라고만 적으면 검수 단계에서 편수만 셉니다. 그러면 다섯 편이 나왔는지가 기준이 되고, 각 편이 어떤 수준인지는 판단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이 구조는 제작하는 쪽에도 발주하는 쪽에도 불리합니다. 편수를 채우는 것이 목적이 되기 때문입니다.

편수를 적을 때 함께 적어 두면 좋은 것들이 있습니다.

  • 편당 길이
  • 편별로 다른 부분과 같은 부분
  • 촬영 일수
  • 수정 회차
  • 어디에 올릴 것인가

특히 "편별로 다른 부분"을 적어 두면 편수의 의미가 분명해집니다. 다섯 편이 서로 다른 이야기인지, 같은 틀에 내용만 바꾼 것인지가 여기서 갈립니다.

첫인상과 신뢰를 만드는 제품 영상 예시B2B 상담 연결 예시
계획서에 편수만 적으면 검수에서 개수만 셉니다. 편별로 무엇이 다른지를 함께 적어야 합니다. 참조영상링크

4. 파생본은 편수와 다릅니다

여기서 자주 섞이는 개념이 있습니다. 새로 만드는 편수와 하나에서 나오는 파생본은 다릅니다.

본편 한 편을 만들면서 숏폼 세 편을 함께 뽑는 것은 편수를 네 배로 늘리는 것이 아닙니다. 촬영과 기획은 한 번이고 편집만 나뉘기 때문에, 제작 시간이 네 배로 늘지 않습니다.

그래서 편수를 늘리고 싶을 때 먼저 볼 것은 파생으로 해결되는가입니다.

  • 같은 촬영 소재에서 나올 수 있는가 → 파생본
  • 다른 날 다른 곳에서 찍어야 하는가 → 별개 편수

파생본으로 정리하면 같은 예산에서 활용처를 늘릴 수 있습니다. 다만 파생본도 계획서에 이름을 따로 적어 두어야 검수에서 인정됩니다.

5. 서로 지치지 않는 선

지원금에는 자부담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최대한 많이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다만 이 구조에서 제작을 맡는 쪽도 대체로 같은 규모의 회사입니다. 한쪽이 편수를 최대로 밀어붙이면, 다른 쪽은 편당 시간을 줄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자부담을 낸 쪽이 완성도가 낮은 결과물을 받게 됩니다.

편수를 정할 때 이 질문을 먼저 해보면 선이 잡힙니다. 이 영상들을 실제로 어디에 몇 번 쓸 것인가. 쓸 자리가 세 개인데 열 편을 만들면 일곱 편은 만들자마자 쓰이지 않습니다.

VDOLAB은 견적 단계에서 편수보다 활용처를 먼저 확인합니다. 쓸 자리가 정해지면 편수는 거기서 역산되기 때문입니다.

상담 전환 영상 예시영업 자료 활용 예시
쓸 자리가 정해지면 편수는 거기서 역산됩니다. 자리보다 편수가 많으면 만들자마자 안 쓰입니다. 참조영상링크

6. 새 코너를 만드는 중이라면

형식이 아직 없는 상태에서 편수를 늘리면 판단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완성도가 고르게 내려가서, 이 방향이 안 통한 것인지 만듦새가 부족했던 것인지 구분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파일럿 단계에서는 편수보다 형식을 남기는 편이 낫습니다. 형식이 정해진 다음에 편수를 늘리는 것이 순서입니다.

100편이 나오는 코너의 조건도 같은 이야기입니다. 틀이 있으면 스무 번째 편이 첫 편보다 쉬워지고, 틀이 없으면 다섯 번째에서 멈춥니다.

FAQ

지원사업 영상은 몇 편이 적당한가요

정해진 답은 없고 활용처에서 역산합니다. 쓸 자리가 세 곳이면 세 편으로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형식이 정해진 반복물이면 편수를 늘려도 완성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편수를 늘리면 편당 단가가 내려가지 않나요

내려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단가가 내려간 만큼 편당 제작 시간도 줄어듭니다. 촬영을 하루에 몰 수 있는 구조라면 실제로 유리하고, 편마다 다른 날 찍어야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숏폼을 여러 편 받는 것도 편수에 들어가나요

계획서에 어떻게 적었는지에 따라 갈립니다. 본편에서 파생되는 숏폼이면 별도 산출물로 이름을 적어 두어야 검수에서 인정됩니다. 새로 촬영하는 숏폼과는 제작 구조가 다릅니다.

계획서를 이미 냈는데 편수를 줄일 수 있나요

사업에 따라 계획 변경 절차가 있습니다. 다만 산출물 축소는 사유를 설명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담당 기관에 먼저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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