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체크리스트사내에 영상 담당자를 둘까, 외주를 쓸까 — 정하기 전에 볼 여섯 가지
핵심 요약
예전에는 영상 하는 사람 한 명을 뽑아도 시킬 일이 애매했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다만 뽑기 전에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Frame Wise Editorial Desk3분 리포트
몇 해 전만 해도 영상 하는 사람을 한 명 뽑는다는 발상은 애매했습니다. 홍보영상은 몇 년에 한 번 만드는 것이었고, 그 사이에 그 사람에게 무엇을 시킬지가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한 사람이 기획부터 촬영, 편집, 그래픽까지 감당할 수 있게 되면서, 그 한 명이 회사 안에서 영상을 계속 뽑아내는 구조가 가능해졌습니다. 대표를 따라다니며 찍고, 고객 인터뷰를 모으고, 현장을 기록합니다.
그래서 정직원으로 영상 담당자를 두는 회사가 늘고 있습니다. 다만 뽑고 나서 후회하는 경우도 같이 늘고 있습니다.
채용은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순서가 중요합니다.
1. 무엇이 달라졌나
한 사람이 다룰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자막, 색보정, 간단한 모션그래픽처럼 예전에는 각각 사람이 붙던 작업이 이제 한 자리에서 처리됩니다.
그래서 촬영만 하는 사람, 편집만 하는 사람의 자리는 줄고 있습니다. 반대로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혼자 끌고 갈 수 있는 사람의 값은 올라갔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이 변화가 기회로 보입니다. 한 명만 뽑으면 채널 하나가 돌아갈 것 같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 한 명이 아무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한 사람이 기획·촬영·편집을 이어서 감당하는 구조는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그 사람이 무엇을 만들지를 스스로 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참조영상링크
2. 편수로 계산하면 답이 안 나옵니다
가장 흔한 계산이 이것입니다. 외주 편당 단가에 연간 편수를 곱해 인건비와 비교하는 방식입니다.
이 계산은 대체로 사내 채용이 유리하게 나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수는 계획이고, 인건비는 계획과 무관하게 매달 나가기 때문입니다.
| 구분 | 외주 | 사내 담당자 |
|---|
| 비용 발생 | 만들 때만 | 매달 고정 |
| 편수가 줄면 | 비용도 준다 | 비용은 그대로 |
| 장비·소프트웨어 | 포함 | 별도 구매 |
| 사람이 바뀌면 | 다음 제작사로 | 처음부터 다시 |
편수가 계획대로 나오는 회사라면 사내가 유리합니다. 문제는 편수가 계획대로 나오려면 기획이 계속 나와야 한다는 점입니다.
3. 그 사람이 기획까지 하는가
여기가 갈림길입니다. 촬영과 편집을 잘하는 사람은 찾을 수 있습니다. 회사 안에서 무엇을 찍을지를 계속 만들어 내는 사람은 훨씬 드뭅니다.
기획이 없으면 담당자는 요청을 기다리게 됩니다. 그러면 마케팅팀이 아이디어를 내고 담당자가 찍는 구조가 되는데, 이 구조는 아이디어가 마르는 순간 멈춥니다.
채용 면접에서 포트폴리오만 보면 이 부분이 안 보입니다. 결과물이 아니라 그 결과물의 주제를 누가 정했는지를 물어봐야 합니다.
4. 한 달에 몇 편이 필요한지 먼저 세어봅니다
숫자를 세어보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 한 달에 1~2편, 그것도 정해진 시기에만 → 외주가 맞습니다
- 한 달에 4편 이상, 매주 나가야 한다 → 사내 담당자를 검토할 만합니다
- 현장이 자주 바뀌고 즉흥적으로 찍어야 한다 → 사내가 유리합니다
- 완성도가 높아야 하고 편수는 적다 → 외주가 유리합니다
중간이 가장 애매합니다. 한 달에 2~3편이면 어느 쪽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 구간에서는 뽑기 전에 만들어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한 달에 몇 편이 필요한지 세어 보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편수와 완성도 중 무엇이 급한지도 함께 정합니다. 참조영상링크
5. 섞어 쓰는 구조가 현실적입니다
둘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로 보면 답이 막힙니다. 실제로 잘 돌아가는 회사들은 섞어 씁니다.
사내 담당자는 자주 찍고 빨리 올리는 것을 맡습니다. 현장 기록, 짧은 인터뷰, 행사 스케치처럼 타이밍이 중요한 것들입니다.
외주는 오래 쓰는 것을 맡습니다. 회사 소개 영상, 제품 영상, 채용 영상처럼 몇 년을 쓰고 대외에 나가는 것들입니다. 이런 것은 편수가 적고 완성도가 중요해서 사내에서 처리하면 오히려 부담이 됩니다.
이 구조에서는 담당자가 외주 관리도 맡게 됩니다. 사양을 정리하고 검수를 진행하는 일인데, 이건 촬영 능력과 다른 능력입니다. 채용할 때 함께 봐야 합니다.
6. 담당자가 그만두면 무엇이 남는가
사내 채용의 가장 큰 위험은 여기입니다. 한 사람에게 몰려 있던 것이 그 사람과 함께 나갑니다.
- 원본 파일이 개인 계정이나 개인 외장하드에 있는 경우
- 편집 프로젝트 파일 없이 완성본만 남은 경우
- 채널 계정이 개인 이메일로 만들어져 있는 경우
- 어떤 기준으로 만들었는지가 문서로 없는 경우
이건 외주에서도 똑같이 정해 둬야 하는 항목입니다. 계약이 끝날 때 무엇이 회사에 남는지는 유튜브 채널 운영을 외주로 맡길 때에서 더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원본과 프로젝트 파일이 회사 계정에 남는지는 채용이든 외주든 똑같이 정해 두는 항목입니다. 참조영상링크
7. 정하기 전에 해볼 수 있는 것
가장 확실한 방법은 뽑기 전에 몇 편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만들어 보면 두 가지가 동시에 드러납니다. 우리 회사에서 계속 나올 만한 주제가 있는지, 그리고 그 주제가 사람들이 볼 만한 것인지입니다. 이 둘을 확인하지 않고 채용부터 하면 담당자가 들어와서 주제를 찾는 일부터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은 지원사업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부담이 들어가긴 하지만, 채용을 결정하기 전에 확인하는 비용으로는 저렴한 편입니다.
VDOLAB은 채용 여부를 정하기 전 단계에서 상담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필요한 편수와 완성도를 먼저 세어 보고, 사내로 옮길 것과 밖에 남길 것을 나누는 데서 시작합니다.
FAQ
영상 담당자 한 명이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할 수 있나요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그 사람이 기획까지 하는 경우에만 그렇습니다. 촬영과 편집만 하는 담당자면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이 따로 필요하고, 그 사람이 바빠지면 채널이 멈춥니다.
채용과 외주 중 어느 쪽이 저렴한가요
편수에 따라 갈립니다. 한 달 4편 이상 꾸준히 나가면 사내가 유리하고, 1~2편이면 외주가 유리합니다. 다만 편수가 계획대로 나오려면 기획이 계속 나와야 한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담당자를 뽑을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포트폴리오의 완성도만 보지 않습니다. 그 영상의 주제를 누가 정했는지, 시리즈를 몇 편까지 이어 봤는지, 외주 검수를 해본 적이 있는지를 함께 물어봅니다.
지금 외주로 하고 있는데 사내로 옮기는 게 나을까요
지금 나가는 편수와 앞으로 필요한 편수를 먼저 세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오래 쓰는 대외용 영상은 옮기지 않고 남겨 두는 구조가 대체로 안정적입니다.
출처: Korea Media B2B Guide — https://koreamediab2bg.org/magazine/2026-11-28-in-house-video-staff-or-outsourcing-decision (발행 2026-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