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길이인데 광고용 영상은 왜 견적이 올라갈까

사용권 때문이 아닙니다. 초 단위로 좁히고 다듬는 시간과 CG·VFX가 더 들어가기 때문이라는 점을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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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적을 두 번 받아 보면 이상한 지점이 나옵니다.

3분짜리 회사 홍보영상은 800만원인데, 30초짜리 광고 소재는 그보다 높게 나옵니다. 길이는 6분의 1인데 금액이 더 큽니다.

사용권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본체는 아닙니다. 실제 이유는 단순합니다. 손이 훨씬 많이 갑니다. 견적을 이해하시려면 그 손이 어디에 얼마나 더 가는지를 봐야 합니다.

3분에서 10초가 늘어지는 것은 넘어갈 수 있지만, 30초에서는 0.5초가 결과를 바꿉니다.
컷을 다듬는 예시구성을 좁혀 가는 예시
짧은 소재일수록 컷 하나하나를 더 좁히고 다듬게 됩니다. 참조영상링크

1. 사용권은 금액 차이의 본체가 아닙니다

먼저 오해를 정리하겠습니다.

광고로 쓰면 계약서에 사용 범위와 기간 조항이 붙습니다. 출연자가 있으면 초상 사용 범위도 따로 정합니다. 이건 실제로 필요한 절차이고 금액에도 반영됩니다.

다만 견적이 두 배로 벌어지는 이유를 이걸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 매체비는 제작비가 아닙니다. 광고를 어디에 얼마나 트는지는 별도 예산이고 제작사 견적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 사용권 조항은 계약 문구입니다. 출연자 재계약처럼 실제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아니면 총액을 크게 바꾸지 않습니다

금액을 올리는 것은 그 앞에 있습니다.

2. 짧을수록 좁히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여기가 본체입니다.

3분짜리 홍보영상은 담을 것이 많아 넣는 작업입니다. 연혁, 사업 영역, 제품, 인증, 고객사를 순서대로 배치합니다.

30초짜리 광고는 반대로 빼는 작업입니다. 담을 수 있는 메시지가 하나뿐이라, 그 하나를 고르는 데 시간이 들어갑니다.

  • 방향을 여러 개 만들어 놓고 좁힙니다
  • 그중 하나를 골라 구성으로 만듭니다
  • 첫 3초에 무엇을 둘지 다시 고민합니다
  • 카피 한 줄을 수십 번 고칩니다

마지막 두 개가 특히 깁니다. 3초 안에 시선이 잡히지 않으면 나머지 27초는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그 3초에 붙는 시간이 전체 일정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3. 편집에서 단위가 달라집니다

편집 단계에서도 성격이 바뀝니다.

3분 홍보영상30초 광고 소재
컷 조정 단위프레임
컷 하나에 쓰는 시간짧음길음
음악과 화면 맞추기대략박자 단위
자막 등장 타이밍읽히면 됨화면 전환과 맞춤
수정 라운드2~3회더 많은 경우가 흔함

컷 수는 오히려 광고가 적은데 컷 하나당 시간은 훨씬 깁니다. 그래서 총 작업일이 뒤집힙니다.

화면 전환을 맞추는 예시타이밍을 조정하는 예시
음악 박자와 화면 전환을 맞추는 작업은 짧은 소재일수록 정밀해집니다. 참조영상링크

4. CG와 VFX가 더 들어갑니다

세 번째 이유입니다.

홍보영상은 촬영본과 자막만으로도 성립합니다. 광고는 화면 자체가 눈에 띄어야 하기 때문에 후반 작업이 더 붙습니다.

  • 배경 정리와 합성
  • 제품을 강조하는 그래픽
  • 화면 전환 효과
  • 색을 광고 톤으로 다시 잡기

이 작업들은 초 단위로 계산됩니다. 30초 전체에 후반 작업이 들어가면, 3분 영상에서 일부 구간에만 넣는 것보다 훨씬 많은 작업량이 됩니다.

방식별 공수 차이는 모션그래픽 영상이 AI 영상보다 비싼 이유에, 견적을 작업일로 환산해 읽는 법은 영상 제작 견적은 결국 인건비입니다에 정리돼 있습니다.

5. 그래서 예산을 이렇게 쓰시면 효율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광고 용도를 말씀해 주시는 편이 결과적으로 저렴합니다.

홍보영상을 먼저 만들고 나중에 광고 소재를 따로 의뢰하면 두 번의 작업이 됩니다. 처음부터 알고 설계하면 촬영을 한 번에 하고 후반만 나눠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순서결과
홍보영상 → 나중에 광고 별도 의뢰촬영 2회, 기획 2회
처음부터 함께 설계촬영 1회, 후반만 분리

아래쪽이면 촬영 소재를 공유하므로 광고 소재의 작업량이 크게 줄어듭니다. 카메라 앵글도 처음부터 세로 버전을 함께 잡아 둘 수 있습니다.

말씀해 주시면 좋은 것은 세 가지입니다.

  1. 어느 매체에 트실 계획인지
  2. 몇 초짜리가 필요한지
  3. 세로 버전이 필요한지

세 번째를 촬영 전에 아는지 모르는지가 특히 큽니다. 촬영이 끝난 뒤에 세로 버전을 만들면 화면을 잘라 쓰게 되어 구도가 어색해집니다.

하나를 만들어 여러 용도로 나누는 설계는 정산은 한 편인데 결과물은 여러 편일 수 있습니다에서 이어집니다.

6. 사용권은 별도로 확인하십시오

금액 차이의 본체는 아니지만 계약에서는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확인할 것
사용 기간기간이 끝나면 내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 매체온라인만인지 방송·옥외까지인지
출연자 범위재계약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음원 라이선스광고용은 조건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 항목이 자주 걸립니다. 일반 영상에 쓸 수 있는 음원이라도 광고 집행에는 별도 조건이 붙는 경우가 있어, 집행 직전에 발견하면 교체 작업이 생깁니다.

용도별 버전을 나누는 예시매체별 구성을 정리한 예시
처음부터 용도를 나눠 설계하면 한 번의 촬영으로 여러 버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참조영상링크

FAQ

광고용 영상은 왜 홍보영상보다 비싼가요?

사용권 때문이 아니라 작업량 때문입니다. 짧을수록 메시지를 좁히는 시간이 길어지고, 편집을 프레임 단위로 조정하며, CG와 VFX가 화면 전체에 들어갑니다. 길이는 짧아도 총 작업일은 늘어납니다.

매체비도 제작사 견적에 포함되나요?

포함되지 않습니다. 광고를 어디에 얼마나 트는지는 별도 예산이고 매체나 대행사를 통해 집행합니다. 제작사 견적은 소재를 만드는 비용까지입니다.

홍보영상을 먼저 만들고 나중에 광고 소재를 뽑을 수 있나요?

가능하지만 두 번의 작업이 됩니다. 처음부터 광고 용도를 말씀해 주시면 촬영을 한 번에 하고 후반만 나눠 진행할 수 있어 총액이 줄어듭니다. 특히 세로 버전이 필요하다면 촬영 전에 정하셔야 구도가 어색해지지 않습니다.

광고에 쓸 때 음원은 그대로 써도 되나요?

확인이 필요합니다. 일반 영상에 쓸 수 있는 음원이라도 광고 집행에는 별도 라이선스 조건이 붙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행 직전에 발견하면 교체 작업이 생기므로 계약 단계에서 사용 매체를 함께 정해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다음 결정

광고 소재를 검토하고 계시다면 몇 초짜리가 몇 개 필요한지, 세로 버전이 있는지부터 정해 보세요. 이 두 가지가 촬영 방식을 바꾸고, 촬영 방식이 총액을 바꿉니다.

그리고 홍보영상 계획이 함께 있다면 같은 상담에서 말씀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촬영을 나누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용도를 먼저 듣고 촬영과 후반을 나눠 설계하는 제작사라면 VDOLAB처럼 1차 제안서에 버전별 구성과 항목별 단가를 함께 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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