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영상을 다 만든 다음에 영어 버전을 추가하면 얼마나 드나요

핵심 요약

번역과 나레이션 부담은 예전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비용이 몇 배로 뛰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단가가 아니라 순서이고, 다시 하게 되는 작업은 화면 쪽에 몰려 있습니다.

이 글 공유
완성한 홍보영상에 영어 버전 추가

한국어 홍보영상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해외 전시 일정이 잡혔고, 영어 버전이 필요해졌습니다.

먼저 좋은 소식을 말씀드리면, 번역과 나레이션 자체의 부담은 예전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성우를 다시 섭외하고 스튜디오를 다시 잡아야 했던 시절의 계산으로 겁먹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언어를 하나 더 얹는다고 금액이 몇 배가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순서는 봐야 합니다. 다 만든 다음에 붙일 때 다시 하게 되는 작업은 번역이 아니라 화면 쪽에 몰려 있습니다.

1. 실제로 다시 하는 작업은 무엇인가

영어 버전이라고 하면 대본을 번역해 목소리만 바꿔 얹는 그림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실제로는 이렇게 나뉩니다.

작업다 만든 뒤에 붙일 때
대본 번역부담이 크지 않다
나레이션 제작예전보다 크게 줄었다
자막 만들기새로 만들지만 어렵지 않다
화면 전환 지점 맞추기여기서 되돌아가는 일이 생긴다
화면 안에 박힌 글자 교체그래픽 작업을 다시 연다
길이 재조정앞뒤가 밀리면 연쇄로 손댄다

아래 세 줄이 비용과 일정을 정합니다. 위 세 줄이 아닙니다.

검은 배경 인터뷰, 영어 자막일본어로 구성한 서비스 화면
영어 자막이 붙은 인터뷰와 일본어로 만든 화면입니다. 이런 화면은 자막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글자가 들어갈 자리를 다시 잡습니다. 참조영상링크

2. 왜 화면부터 어긋나는가

한국어 기준으로 편집을 마치면 화면 전환 지점이 한국어 문장 길이에 맞춰 고정됩니다. 이 장면은 7초, 다음 장면은 5초 하는 식으로 못이 박힙니다.

그런데 같은 내용을 영어로 옮기면 말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달라집니다. 한국어로 7초에 끝나던 문장이 영어로는 9초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짧아지기도 합니다.

그러면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 말을 화면에 맞춰 억지로 줄인다 → 뜻이 얕아진다
  • 화면을 말에 맞춰 다시 늘린다 → 편집으로 돌아간다

언어별로 길이가 어긋나는 문제를 실제 사례로 풀어 본 글은 홍보영상을 영어로 만든다는 것에 있습니다.

3. 문장을 옮기는 게 아니라 장면을 맞추는 일입니다

여기가 다국어 영상에서 가장 오해가 많은 지점입니다.

같은 장면에서 같은 것을 가리키면 됩니다. 같은 문장일 필요는 없습니다.

배경 영상은 그대로 쓰고, 그 장면에서 관객이 알아야 할 것만 각 언어로 전달하면 됩니다. 한국어 대본을 한 문장씩 대응시켜 번역하면 오히려 어색해집니다. 한국어 홍보 문장을 그대로 옮겼을 때 왜 읽히지 않는지는 영문 제품영상 자막, 직역과 다시 쓴 문장 비교표에 표로 정리돼 있습니다.

중국어 자막이 들어간 현장 장면같은 영상의 다른 중국어 자막 컷
같은 촬영 소재 위에 중국어 자막을 얹은 버전입니다. 배경은 그대로 두고 그 장면에서 전달할 것만 언어에 맞춰 다시 씁니다. 참조영상링크

4. 별도 편집본이 되는 경우

대부분은 위 방식으로 해결됩니다. 그런데 이해하는 순서 자체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국내 관객은 이미 알고 있어서 건너뛴 설명을, 해외 바이어는 처음 듣습니다. 반대로 국내용에서 길게 설명한 인증이나 제도가 해외에서는 의미가 없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자막과 나레이션만 바꿔서는 안 됩니다. 장면 순서를 바꾸거나 없던 설명을 넣어야 하고, 그러면 별도 편집본이 됩니다. 견적서에서도 다른 항목으로 잡힙니다.

이런 경우처리
내용은 같고 언어만 다르다같은 편집본에 언어 트랙 추가
강조할 순서가 다르다장면 재배치 — 별도 편집본
해외에서만 필요한 설명이 있다장면 추가 — 별도 편집본
국내 전용 내용을 빼야 한다길이 재조정 — 별도 편집본

여러 언어 버전이 생긴 뒤 어느 것이 최신인지 관리하는 방법은 다국어 홍보영상 마스터 버전 관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5. 처음에 말하면 무엇이 달라지나

「나중에 영어도 할 수도 있습니다」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그 한 줄이 들어가면 제작 방식이 이렇게 바뀝니다.

  • 화면 안에 글자를 박아 넣지 않고 층으로 분리해 둡니다
  • 장면 길이에 여유를 두고 편집합니다
  • 대본을 쓸 때부터 옮기기 쉬운 문장으로 씁니다

셋 다 나중에 하려면 되돌아가야 하는 일들입니다. 그래서 확정이 아니어도 「미정」이라고 알려 주시는 편이 낫습니다. 견적 요청 단계에서 함께 말해야 하는 나머지 항목은 영상 제작 견적을 받기 전에 미리 말해야 하는 네 가지에 있습니다.

일본어 자막이 들어간 서비스 설명 화면영문 자막이 붙은 물류창고 내부 장면
일본어와 영문으로 만든 화면입니다. 글자가 화면 안에 들어가는 영상일수록 언어를 미리 말해 두는 편이 유리합니다. 참조영상링크

FAQ

영어 버전은 자막만 넣으면 되지 않나요

자막만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전시 부스처럼 소리를 켜지 않는 환경이면 자막이 나레이션 역할까지 해야 해서 글자 수가 늘어납니다. 그러면 화면에 머무는 시간을 다시 잡아야 합니다. 어디에 트실지를 먼저 알려 주시면 자막만으로 갈지 나레이션까지 갈지 함께 정할 수 있습니다.

언어를 세 개, 네 개로 늘리면 그만큼 배로 드나요

언어 수에 정비례하지는 않습니다. 첫 번째 외국어 버전을 만들 때 화면을 언어 교체가 가능한 구조로 정리해 두기 때문에, 두 번째 언어부터는 그 구조를 다시 쓰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 한 번의 정리가 이후 언어의 비용을 정합니다.

나레이션 없이 자막만 쓰면 더 싼가요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레이션은 비용 항목이기 이전에 영상의 길이를 잡아 주는 뼈대라서, 빼면 대신 자막과 화면으로 그 자리를 메워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편집 작업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이미 다른 제작사에서 만든 영상도 영어 버전을 만들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다만 편집 프로젝트 파일이 있어야 화면 안 글자를 교체하고 장면 길이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완성된 파일만 있으면 위에 자막을 얹는 수준까지가 한계입니다. 먼저 기존 제작사에 프로젝트 파일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다음 결정

해외 일정이 잡혀 있다면 지금 확인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편집 프로젝트 파일이 남아 있는가. 둘째, 해외 관객에게 설명 순서가 달라져야 하는가.

둘째의 답이 「그렇다」이면 자막 교체가 아니라 별도 편집본으로 잡아야 하므로, 일정을 더 여유 있게 보셔야 합니다. 언어 버전을 처음부터 산출물 목록에 나눠 담아 견적을 주는 제작사인지는 1차 제안서에서 드러납니다. VDOLAB처럼 장면 단위로 언어를 대응시키는 방식을 쓰는 곳에 요청해 비교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리포트 공유하기